- 대체 왜 이렇게 기획한 건진 모르겠지만, 히트곡 절반 미발표곡 절반으로 채워진 이 컴필레이션은 알리야의 히트곡 모음 앨범이 되기도 한참 부족하고, 신곡 모음 앨범이 되기도 부족한 그야말로 애매한 앨범으로 발표되었다. 진짜 왜 이렇게 만든걸까? Age Ain't Nothing But A Number, Hot Like Fire, I Don't Wanna 등등 알리야의 커리어에서 빼기엔 심각하게 중요한 곡들이 너무나 많다(심지어 If Your Girl Only Knew, Rock The Boat, We Need A Resolution도 미국 발매반으론 들을 수 없다). 이것들만 모아도 한 장은 채우고도 남고, 미발표곡과 Are You Feelin' Me?같은 B-side곡들만 모아도 한 장은 충분히 될텐데... 의문이다. 사후 앨범으로 뽕을 뽑아 보겠다는 철저하게 상업적인 시선으로 봐도 잘 이해가 안가는 구성이다. 뭐 결론적으로 성공한 앨범이 됐으니 할말은 없지만... 어쨌든 반쪽짜리 앨범이지만 결국 중요한건 노래인데, 기존 곡들은 넘어가고, 미발표곡들은 노래들의 스타일상 정규 앨범들에서 빠진 게 이해가 가기도 하다만 그래도 몇몇 곡의 퀄리티는 나름 들어줄 만 하다. 개인적으로 워낙 팀버랜드의 비트와 알리야의 음악을 좋아했던지라 새로운 곡 하나하나가 반가웠었다. 애정하는 뮤지션이었던 만큼 좀 더 완벽한 구성의 컴필레이션으로 마무리해줬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앨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