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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Book 2025. 6. 15. 11:05
이상한 집2025.6.14★★★ 한줄 : 참신한 컨셉으로 한 권 뚝딱 - 한 장의 주택 평면도로 시작해 의심과 추리를 진행하는 컨셉이 상당히 참신하다. 책의 거의 절반이 그림으로 되어 있어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함께 추리하는 듯한 생생함도 잡았다. 세간의 평들과는 달리 나는 편의적인 전개도 그러려니 했고 사건의 진실에도 어느 정도 납득하며 봐서 내용이 크게 아쉽진 않았다. 사실 아쉬운 건 이야기 자체의 볼륨이었는데, 꼴랑 250페이지에 판형도 작은 책인데 앞서 말했다시피 그림이 절반 가까이 되다보니 생각을 곱씹을 새도 없이 후루룩 읽다 바로 끝나버린다. 이야기 자체도 그리 스케일이 큰 이야기가 아니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 것 같네. 뭔가 재밌는데 재밌게 즐겼다는 생각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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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Lopez - This Is Me...ThenMusic/album 2025. 6. 14. 15:52
This Is Me...ThenJennifer Lopez★★★ 한줄 : 질릴만큼 이어지는 달콤함에 못참고 결국 - 일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다. 이런 달달한 R&B 스타일이 제니퍼 로페즈 본인에게 어울림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면서, 일관된 분위기와 세련되게 정돈된 느낌을 가져다준다. 트랙들 한 곡 한 곡의 퀄리티도 전반적으로 꽤 괜찮고 특히 제니퍼 로페즈의 음색에 잘 어울리게 세심하게 프로듀싱된 느낌을 받는다(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당시 잘 나가는 유명 프로듀서들이 배제된 느낌인데 이것도 일관된 앨범 프로듀싱을 위해 의도된 것 같다). 아니 근데 진짜 좋긴 한데, 이 앨범 몇 번 듣다 보면 너무 빨리 질린다. 달콤한 마시멜로도 한두조각 먹어야 맛있지 모든 노래가 다 이러면 토할 정도로 물려버리기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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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tMovie 2025. 6. 13. 17:36
The Mist2025.6.13★★★★ 한줄 : 괴물보다 무서운 인간의 무지 - 꽤 오래간만에 다시 봤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플롯이 중요하게 극을 이끌고 가는 이런 영화는 다시 보면 그 재미가 크게 반감되기 마련인데, 결국 이번에도 재밌더라. 아무래도 절망적이고 충격적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그리고 이젠 다들 아는 그 결말이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미지의 안개와 괴물로부터 시작한 공포가 화합되지 못한 채 광신도의 모습들로 폭주하는 인간 군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여전히 무시무시하게 흡입력있다. 무지의 상황 속에서 인간들이 내리는 선택이 얼마나 무의미한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인가를 대놓고 밝혀버리는 영화인지라 씁쓸한 느낌도 든다. 결말도 예방 주사덕에 좀 덜 충격이긴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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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Book 2025. 6. 10. 14:34
삼국지2025.6.10★★★★ 한줄 : 우리 땐 이게 킹국지 오브 킹국지였답니다 - 요즘은 삼국지를 읽어본 젊은이들이 별로 없다고 들었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삼국지는 (특히 남자들끼리는)모르면 이야기가 안 통할 정도의 필독서였다. 거기에 큰 공헌을 한 게 만화와 애니메이션, 여러가지 게임 시리즈, 그리고 이 이문열 평역본 삼국지였다. 지금에야 더 정확하고 깔끔한 여러가지 판본들이 나와 있다지만 그 당시 이문열 평역 삼국지는 사실상 절대권력의 위치에 있는 판본이었고, 저 누런 표지의 책을 수십번을 읽으면서 기억에 새기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 추억의 책 열권이 우리집에도 있다. 펼쳐보지도 않은 지 15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 책 표지만큼이나 누렇게 변한 종이와 너무 올드해져서 어색해져버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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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 A Letter From GreenlandMusic/album 2025. 6. 6. 20:25
A Letter From GreenlandS.E.S.★★ 한줄 : 또 나만 이상한거야? - '음악으로 증명하겠다.' 이 앨범 활동 당시 바다가 어딜 가든 하고 다니던 말이었다. 뭐 저런 말을 방송 나올때마다 하고 다니는지 의아하긴 했는데, 사실 활동곡인 감싸 안으며 (Show Me Your Love)와 Be Natural 두 곡으론 충분히 저 말을 할 자격이 된다고 느꼈을 정도로 두 곡의 임팩트는 굉장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르고 이 앨범을 통째로 듣는데 세간의 평가와 내 느낌이 많이 달라 좀 당황스럽다. 일단 이전까지의 아이돌 음악에서 벗어나 훨씬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건 맞다. 그런데 이 변화가 음악적으로 월등한 도약이라기보단 그냥 평범한 성인 걸그룹 1로의 변화로 느껴진다. 이 앨범이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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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 -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Music/album 2025. 5. 30. 11:25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Drake★★★½ 한줄 : sorry I'm late - 예전엔 정규 앨범이 당연히 메인이고 비정규 앨범과의 퀄리티가 크게 차이나는 게 당연했는데 언젠가부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오히려 EP나 mixtape, playlist란 이름으로 이것저것 나오는 비정규 앨범들도 무시못할 존재감으로 주목받는 게 당연해졌다. 이 앨범은 시기상으로 Drake의 1기를 마무리짓는 앨범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론 호평에도 불구하고 믹스테잎이란 이유로 당시엔 크게 관심을 안 가졌었지만, 무려 10년이 지나 too late한 시점에서야 이 앨범을 들어본다. 사실 레이블과의 계약 분쟁이 얽힌 배경으로 인해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하고 나온 걸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