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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Ju Club - 16/20
    Music/album 2024. 10. 19. 06:51

     
    16/20
    JuJu Club
    ★★★★ → ★½
     
    한줄 : 표절만 아니었다면?! (1)
     
    - 발매 3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앨범 전체적으로 프로듀싱이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하다. 밴드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주다인의 보컬은 그 자체로 존재감을 뚜렷이 함과 동시에 개성있는 음색과 독특한 여음구로 마치 사운드의 한 구성요소처럼 활약한다. 전체적으로 대중성을 충분히 갖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까지는 사실 훼이크고, 안타깝게도 이 장점들은 표절 앞에서 아무 의미없는 소리일 뿐이다. 아니 한 두곡이 아니라 앨범의 반 이상을 표절곡으로 채우는 건 도대체가 어떤 생각이었을지 감도 안잡히는데, 스케일이 너무 엄청나니 뭔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같은 얼토당토 않은 생각마저 하게 된다. 뭐 보컬의 창법이나 분위기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주 멜로디부터가 똑같으니 딱히 쉴드칠 수도 없다. 사실 Blondie의 Denis나 The Cardigans의 Carnival같은 노래는 너무 유명해서 당시에 외국 음악에 무지했던 나도 들어볼 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번안곡인 줄 알았는데 표절이래서 벙쪘던 기억이 생생하다. 16/20같은 경우 표절이라기보단 샘플 클리어의 문제같은데 이 당시에 그런 걸 했을리도 만무하고. 그러니까 이 앨범은 잘 베껴서 잘 만든 앨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즐겨들을 정도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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