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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Movie 2024. 5. 15. 22:1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24.5.15
    ★★★
     
    한줄 : 주인공들은 심각, 나는 심드렁
     
    - 일단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주기적으로 힘 좀 빼고 나와야 한다고 봐서 이 영화에서의 배역은 일단 마음에 들었다. 타임 슬립은 다양한 장르로의 변주로도 이제 원체 흔해져버린 소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거의 전적으로 멜로를 위한 도구로 사용된 느낌이 크다. 타임 슬립으로 인한 갈등이나 위기 상황이 펼쳐지긴 하는데 이어질 내용이 짐작갈 정도로 그 소재 자체가 흥미나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기엔 너무 식상해졌고, 역효과로 인한 다른 전개보다는 결국 그래서 사랑이 이어지느냐 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뭔가 전체적으로 평범한 사랑이야기 정도로만 느껴진다. 이게 참... 영화가 정공법으로 꾹꾹 눌러담은 정성이 느껴져서 별로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원작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나름 이야기 전개에 흡입력도 있고 만듦새도 나쁘지 않다. 많지 않은 조연들에도 배역에 세심하게 신경 쓴 느낌이 들 정도다. 다만 역시나 시대를 잘못 만난 느낌이 크다 보니 좀 아쉽다. 원작 소설이 발매된 20년쯤 전이라면 어땠을까. 지금보단 훨씬 센세이션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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