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de OutMovie 2024. 5. 22. 21:45
Inside Out
2024.5.22
★★★★
한줄 : 2가 나온 이 시기에 1을 보는 나 어떤데
- 역시나 픽사 영화들 중 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인사이드 아웃을 10년만에 드디어 봤다. 그 동안 무려 후속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참 오래 미뤄왔다 싶다. 명성에 맞게 참 잘 만들긴 했더라. 캐릭터는 감정 그 자체니 개성이 없을수가 없고, 우리 머릿속 세상을 그려내는 배경과 장치들도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흥미롭고 재밌다. 슬픔이란 감정 또한 우리의 일부분임을 자연스레 환기시키는 결말 또한 마음에 든다. 근데 뭐랄까, 월-E같은 애정은 안생기네. 요소요소마다 전부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여줘야 마땅한 영화이긴 한데 그 완벽에 가까운 깔끔함과 치밀함이 희한하게 개인적인 애착을 막는 느낌이다. 이렇게 말하면 참 모순이긴 한데, 좋은 영화가 꼭 좋아하는 영화는 아닌 거니까. 확실히 좋은 영화였다. 그리고 후속작을 곧바로 챙겨보게 될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