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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Music/album 2024. 6. 1. 10:15

     
    The Dark Side Of The Moon
    Pink Floyd
    ★★★
     
    한줄 : 우워어우워어어어아하아아아아아하우우우
     
    - 솔직히 그다지 끌리진 않으면서도 상업적, 비평적 성과를 무시할 수 없는 강박을 가진 나로서는 이 앨범에 대한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다. 사실 나같은 경우 핑플 활동기와는 살짝 비껴나 있는 애매하게 끼인 세대이기도 하고, 앨범 내 히트곡들인 Time이나 Money같은 곡을 딱히 선호했던 것도 아니고, The Wall같이 먼저 접한 핑크 플로이드의 다른 앨범들에도 그다지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스킵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그 의무감과 호기심이 결국 날 이끌었다. 뒤늦게나마 앨범을 접하고 나서도 그렇게 거대한 감흥은 오지 않는다. 다른 앨범들보단 덜 지루하고 집중이 더 잘 된다 정도. 핑크 플로이드 앨범들이 대부분 깊게 탐구를 해야 그 특별함을 알 수 있는 앨범들이긴 한데, 뭐 공부도 흥미가 있어야 하는거라... 뭔가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깊이 와닿진 않는 느낌. 그래도 내가 이 앨범을 마냥 부정할 수 없는 건 딱 한 곡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The Great Gig In The Sky가 여기 들어있다. 특별한 가사 없이 울부짖음에 가까운 보컬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사이키델릭한 음악의 조화를 체험할 때면 언제나 전율이 흐르곤 한다.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마 내게 이 앨범은, 아니면 핑크 플로이드 자체는 앞으로도 이 노래로 상징되고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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