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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 First WhisperMusic/album 2024. 6. 16. 06:59
First Whisper
Cool
★★½
한줄 : 같은 것만 먹으면 질릴지도
- 믿고 듣는 쿨표 발라드지만, 그 발라드로 15곡을 채워 듣는 건 좀 다른 문제다. 쿨의 정규 앨범들이 댄스곡과 발라드곡의 비중이 적절히 어우러져 앨범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느낌을 주면서 각각의 곡들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다면, 이 발라드 앨범은 사실 앨범 통째로 듣기엔 처지는 느낌이 든다. 이 앨범 수록곡들의 주 테마는 겨울과 이별, 슬픔인데 거기에 쿨 특유의 절절한 사연들의 가사가 더해지니 한 두 곡씩 듣기엔 참 좋은데 전체는 좀 버겁다고 해야 하나. 게다가 하필 타이틀곡인 아로하는 여름 분위기에 행복한 사랑을 노래하는지라 이 앨범에서 너무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분위기 환기라기보단 그냥 안 어울리고 좀 튄다. 좋은 노래들 많긴 한데... 어쩌다 보니 개별 곡들 몇몇으로만 소화하게 되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