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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2024.6.30
★★★★
한줄 : 이러나 저러나 땅따먹기
- 세 아들들 중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가 떨어지는 군인이 된 왕후 위주의 이야기라 처음에는 뭔가 달갑지 않았다. 군벌로써 세력을 점점 키워나가는 모습을 상세하게 그려가는 과정이 조금 과장해서 무슨 삼국지 읽는 줄 알았다. 아니 뭐 그런 스타일도 재미는 있는데 대지의 후속작으로서는 너무 뜻밖이라... 농사든 무력이든 결국 땅 넓히는 건 똑같구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왕후의 외적 성장사보다는 오히려 그의 아들과의 관계가 그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더 아슬아슬하니 재밌다. 결국 본인도 아버지인 왕룽과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이 참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근데 이거 1부와는 다르게 뭔가 결말을 덜 짓고 끝내버리네. 바로 3부 읽을 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