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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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Turks Club - 정Music/album 2024. 9. 7. 09:36
정 Young Turks Club ★★★½ 한줄 : 특정 곡에 대한 편애가 있습니다만... -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이 앨범은 꽤 알차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트랙리스트를 다시금 훑어보고 조금 당황했다. 사실 말이 안되는게, 기본 8~10곡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그 시절 음반들을 고려해보면 인트로+7곡+리믹스 4곡(중 2곡은 사실상 원곡과 거의 같다)인 이 앨범이 양적으론 특별히 크게 다르지 않다. 알찬 앨범이라는 느낌은 아마도 앨범 프로듀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한두곡에 퀄리티를 몰빵하는 그 당시 음반답지 않게 한 곡 한 곡의 분위기가 다양하면서도 퀄리티가 준수하며, 장르도 하우스, 뉴 잭 스윙, 힙합, 틴 팝을 아우르는데 크게 난잡하지 않고 그룹 컨셉에 잘 어울리게 구성되어 있다. 남자 멤버들의 랩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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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 - Late RegistrationMusic/album 2024. 8. 31. 21:40
Late RegistrationKanye West★★★★ 한줄 : 영원할 줄 알았건만- 어쩔 수 없는 내 인생앨범인 808s & Heartbreak는 살짝 빼놓고, 한 6~7년쯤 전만 해도 칸예의 대표작을 뽑으라면 무조건 이 앨범을 뽑았을 것이다. 꽤 오랜 시간동안 봉인되어 있던 앨범을 다시 듣는데,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가슴뛰는 희열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잘 만든 거야 당연하고 여전히 좋긴 한데, 다른 앨범들보다 귀에 잘 안 들어온다. 취향이 변한 걸까. 일관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게 예전엔 완성도 있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냥 좀 지루하다. 플레이리스트에 남은 곡은 Gold Digger, My Way Home, Addiction 정도다. 무려 Diamonds From Sierra Leone과 B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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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of the week (2024.8.26~2024.9.1)Music/weekly 2024. 8. 31. 21:39
Gunna - Fukumean - 이엽 이엽 이엽 퍼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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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 KalaMusic/album 2024. 8. 24. 15:33
KalaM.I.A.★★★★ 한줄 : 아직도 톡 쏘는 유니크함 - 발매 당시에도 범상치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훌쩍 흘러 이 앨범이 이렇게까지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물건이 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 사실 무수한 찬사들은 내 개인적인 취향과 괴리될 때도 많은데 이 앨범은 다행히 내 취향에도 잘 맞다.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들의 혼합물에 다양한 메시지들이 더해지며 M.I.A.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모든 곡들이 독특하고 리드미컬하며 강렬하다. Jimmy의 유머러스한 매력에 빠지며 처음 관심을 가졌던 만큼 내 원픽은 Jimmy가 될 수밖에 없지만(사실상 통샘플링에 가까워 이 앨범에서 제일 이질적인 곡인건 아이러니긴 하다), XR2나 Bird Flu, World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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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 - Light Camera Action!Music/album 2024. 8. 16. 08:30
Light Camera Action!Solid★★★½ 한줄 : 천생연분 말고도 좋은 곡 많아요- 의도적으로 R&B의 색채를 줄이고 록적인 편곡을 더한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를 타이틀 곡으로 한 건 꽤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2집과 비슷한 방향성으로 진행되는 앨범이다. 해피엔딩은 전작의 나만의 친구를 다분히 의식하고 만들어진 티가 나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나머지 트랙은 다양한 주제의 가사를 다양한 장르에 담으려 한 노력이 보인다. 한 곡 한 곡의 완성도도 높고 결국 흑인음악의 범주 내에 있어 크게 튀는 트랙도 없다. 지금 들어도 앨범이 촌스럽게 들리지 않는 걸 보면 정재윤의 프로듀싱이 정말 준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이준의 랩에 더해 리듬감과 서정성이 동시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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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y Elliott - Respect M.E.Music/album 2024. 8. 8. 18:46
Respect M.E.Missy Elliott★★½ 한줄 : 철저한 입문용입니다- Teary Eyed도 들어간 주제에 Take away나 Pussycat같이 빠지면 안될 싱글들이 빠져있다. 4 My People은 리믹스로 잘 넣어놨으면서 정작 Hot Boyz와 We Run This는 활동했던 싱글버전이 아니라 앨범 버전이 수록되었다. 차라리 Wake Up같은 곡이라도 넣던가 하지 신곡, 미발표곡, B-side따윈 전혀 없다. 이러고 보면 이 당시 난 이 앨범을 대체 왜 산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내가 미씨 엘리엇을 그때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좋아하긴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미씨의 모든 앨범을 훑어볼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미 구입했던 두 장의 정규앨범 정도로 충분하고 나머지는 이 앨범으로 퉁치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