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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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 - Late RegistrationMusic/album 2024. 8. 31. 21:40
Late RegistrationKanye West★★★★ 한줄 : 영원할 줄 알았건만- 어쩔 수 없는 내 인생앨범인 808s & Heartbreak는 살짝 빼놓고, 한 6~7년쯤 전만 해도 칸예의 대표작을 뽑으라면 무조건 이 앨범을 뽑았을 것이다. 꽤 오랜 시간동안 봉인되어 있던 앨범을 다시 듣는데,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가슴뛰는 희열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잘 만든 거야 당연하고 여전히 좋긴 한데, 다른 앨범들보다 귀에 잘 안 들어온다. 취향이 변한 걸까. 일관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게 예전엔 완성도 있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냥 좀 지루하다. 플레이리스트에 남은 곡은 Gold Digger, My Way Home, Addiction 정도다. 무려 Diamonds From Sierra Leone과 B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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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of the week (2024.8.26~2024.9.1)Music/weekly 2024. 8. 31. 21:39
Gunna - Fukumean - 이엽 이엽 이엽 퍼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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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 KalaMusic/album 2024. 8. 24. 15:33
KalaM.I.A.★★★★ 한줄 : 아직도 톡 쏘는 유니크함 - 발매 당시에도 범상치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훌쩍 흘러 이 앨범이 이렇게까지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물건이 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 사실 무수한 찬사들은 내 개인적인 취향과 괴리될 때도 많은데 이 앨범은 다행히 내 취향에도 잘 맞다.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들의 혼합물에 다양한 메시지들이 더해지며 M.I.A.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모든 곡들이 독특하고 리드미컬하며 강렬하다. Jimmy의 유머러스한 매력에 빠지며 처음 관심을 가졌던 만큼 내 원픽은 Jimmy가 될 수밖에 없지만(사실상 통샘플링에 가까워 이 앨범에서 제일 이질적인 곡인건 아이러니긴 하다), XR2나 Bird Flu, World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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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 - Light Camera Action!Music/album 2024. 8. 16. 08:30
Light Camera Action!Solid★★★½ 한줄 : 천생연분 말고도 좋은 곡 많아요- 의도적으로 R&B의 색채를 줄이고 록적인 편곡을 더한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를 타이틀 곡으로 한 건 꽤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2집과 비슷한 방향성으로 진행되는 앨범이다. 해피엔딩은 전작의 나만의 친구를 다분히 의식하고 만들어진 티가 나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나머지 트랙은 다양한 주제의 가사를 다양한 장르에 담으려 한 노력이 보인다. 한 곡 한 곡의 완성도도 높고 결국 흑인음악의 범주 내에 있어 크게 튀는 트랙도 없다. 지금 들어도 앨범이 촌스럽게 들리지 않는 걸 보면 정재윤의 프로듀싱이 정말 준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이준의 랩에 더해 리듬감과 서정성이 동시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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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y Elliott - Respect M.E.Music/album 2024. 8. 8. 18:46
Respect M.E.Missy Elliott★★½ 한줄 : 철저한 입문용입니다- Teary Eyed도 들어간 주제에 Take away나 Pussycat같이 빠지면 안될 싱글들이 빠져있다. 4 My People은 리믹스로 잘 넣어놨으면서 정작 Hot Boyz와 We Run This는 활동했던 싱글버전이 아니라 앨범 버전이 수록되었다. 차라리 Wake Up같은 곡이라도 넣던가 하지 신곡, 미발표곡, B-side따윈 전혀 없다. 이러고 보면 이 당시 난 이 앨범을 대체 왜 산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내가 미씨 엘리엇을 그때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좋아하긴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미씨의 모든 앨범을 훑어볼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미 구입했던 두 장의 정규앨범 정도로 충분하고 나머지는 이 앨범으로 퉁치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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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k Lamar - DAMN.Music/album 2024. 8. 3. 11:45
DAMN.Kendrick Lamar★★★★한줄 : one & only- 특히나 랩 음악을 들을 때면 미천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가사를 직접적으로 이해하지 못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켄드릭 라마같이 랩에 대한 찬사를 받는 뮤지션의 앨범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그냥 가사보단 다른 요소들에 더 집중하며 듣는 편이다. 내가 가사의 뜻을 찾아보고 숙고한다고 뭐 엄청나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사실 굳이 가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할 능력이 못되더라도, 이 앨범은 그냥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듣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흔치 않은 앨범이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다른 래퍼들의 앨범에선 들을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래퍼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